Kistack Blog 백테스트 시작

백테스트 시작일 — 6개월 차이가 결과를 흔들어요

같은 자산 같은 기간인데 시작일을 6개월만 바꿔도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가 있어요. '지금 사면 늦은 건가' 그 머릿속 질문의 정체랑 시작일 슬라이더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풀어드릴게요.


시작일 민감도 메인 비주얼 — 흰 배경 글래스 패널 안에 같은 자산 메인 매스 하나에서 시작 시점별 분기 줄기가 부유하고 작은 차트·UI 카드·글로시 스피어가 둘러싼 Kistack 핀테크 hero

투자 자료를 보시다 보면 머릿속에 한 번쯤 떠오르는 질문이 있어요. "지금 사면 늦은 거 아니야?" 같은 거요. 시장이 한참 올랐다는 뉴스 보시면 더 그래요. 그런데 이 질문의 정체를 한 번만 풀어 보시면 의외로 마음이 가벼워지거든요. 시작일이라는 게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그 영향이 왜 본질적으로 풀리지 않는지 같이 보시죠.


시작일 6개월만 바꿔도 결과가 왜 이렇게 다를까

같은 자산 같은 기간으로 돌려도 결과가 갈리는 경우가 있어요. 예를 들어 SPY를 5년 동안 매달 100만 원씩 적립식으로 돌린다고 해보세요. 시작일을 2018년 1월로 두느냐, 2018년 7월로 두느냐만 바꿔도 5년 뒤 최종 자산이 다르게 나올 수 있어요.

기간 길이는 같은 5년이에요. 자산도 같은 SPY예요. 적립 금액도 같아요. 그런데 결과가 달라요.

이유는 단순해요. 그 5년 안에서 시장이 오른 구간이랑 내린 구간의 분포가 시작일에 따라 다르게 잡혀서거든요.

  • 2018년 1월 시작 → 2018년 후반 조정 구간을 초반에 만남 → 초반에 산 게 싸진 후 회복 구간을 길게 탐
  • 2018년 7월 시작 → 2018년 후반 조정 구간을 시작하자마자 만남 → 같은 회복 구간을 더 짧게 탐

같은 5년인데 그 5년 안에서 시장이 출렁인 자리가 시작일 기준으로 다르게 보이는 거예요. 시작 시점 자체가 결과에 직접 영향을 주는 거고요.


백테스트 창문이 놓이는 자리 — 길이가 같아도 안이 달라요

이걸 좀 더 들어가 보면 본질은 이런 거예요. 백테스트는 "그 시점부터 그 시점까지"라는 정해진 창문 안에서 결과를 계산해요. 창문 길이가 같아도 창문을 어디에 놓느냐에 따라 안에 담기는 시장 흐름이 달라요.

쌀로 비유하면 더 와닿거든요. 같은 1년이라도 1월부터 12월까지 사오는 쌀이랑 7월부터 다음 해 6월까지 사오는 쌀은 같은 가격이 아닐 수 있잖아요. 1년 안에서 쌀값이 오르내린 자리가 달라요. 시작일이 거기서 결과를 바꾸는 거예요.

저희가 결과 카드를 한번 보시면, CAGR(연평균 수익률)이나 MDD(최대 낙폭) 같은 숫자가 시작일 슬라이더 하나만 움직여도 같이 움직여요. 자산도 같고 기간도 같고 다른 옵션도 같아요. 그런데 시작일 한 칸만 옮겨도 숫자가 들썩여요. 그게 시작일 민감도예요.

이게 백테스트의 본질이라서 피할 수가 없어요. 어떤 시점에서 시작하느냐가 결과에 직접 들어가요.

같은 자산 같은 기간 시작일만 다른 두 결과 비주얼 — 흰 배경 위 글래스 패널 안에 같은 메인 매스 한 개에서 시작 위치가 다른 두 갈래가 부유하고 작은 차트·UI 카드·글로시 스피어가 둘러싼 Kistack 핀테크 hero 톤 합성


"지금 사면 늦었나" 그 머릿속 질문의 정체

이 질문을 한 번만 풀어 보시면 정체가 좀 보여요. "지금 사면 늦었나"는 사실 "지금 시작하면 다른 사람보다 나쁜 시작일을 잡는 거 아니야?"라는 걸 묻는 거예요.

머릿속에 깔린 가정이 두 가지가 있어요.

  • 한 가정: "더 좋은 시작일이 따로 있을 거다"
  • 또 한 가정: "그 좋은 시작일을 내가 골라낼 수 있을 거다"

그런데 두 가정 다 본질적으로 검증이 어려운 가정이에요.

좋은 시작일은 결과를 본 다음에야 알 수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2020년 3월에 시작한 사람이 좋은 시작일을 잡았다는 건 그 이후 시장이 회복된 걸 보고 나서야 알 수 있는 평가잖아요. 그 시점에서 "지금 사면 늦었나"를 고민한 사람도 분명히 있었을 거고요. 모두가 결과를 본 다음 평가하기 때문에 좋은 시작일이라는 건 사후에 정리되는 개념이에요.

이 점을 한 번만 잡으시면 그 질문이 머릿속에서 좀 가벼워져요. "지금 사면 늦었나"는 미래의 답이 필요한 질문인데, 그 답을 지금 시점에서 누구도 확신할 수가 없거든요.


한 시점에 모든 걸 거는 것의 비용

이걸 한 번 풀어 보시면 다음 생각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데요. "그러면 한 시점을 골라서 그 시점에 모든 걸 거는 게 정말 좋은 선택일까"라는 거예요.

시작일이 결과에 직접 영향을 주는데, 그 시작일을 미리 정확히 고를 수는 없잖아요. 그러면 한 시점에 모든 자금을 몰아넣는 건 결국 시작일 하나에 결과 전체를 묶는 행위거든요.

이게 비용으로 따지면 이런 식이에요.

  • 시작일을 잘 고르면 → 좋은 결과
  • 시작일을 못 고르면 → 같은 자산 같은 기간인데 나쁜 결과

문제는 잘 고를지 못 고를지를 지금 시점에서 알 수 없다는 거예요. 그게 한 시점에 모든 걸 거는 선택의 본질적인 비용이에요. 시점 운에 결과 전체가 묶여 버려요.

이 비용을 인지하시면 그 다음에 자연스러운 질문이 따라와요. "그러면 시점 운을 좀 분산할 방법은 없을까."


시작일 슬라이더를 어떻게 봐야 하나

저희 시뮬레이션에서 시작일 슬라이더를 한 번만 천천히 움직여 보시면 본질이 손에 잡혀요. 같은 자산 같은 기간으로 시작일만 6개월·1년·2년 단위로 옮기면서 결과를 보세요. CAGR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MDD가 어떻게 움직이는지요.

여러 시작일을 한 번씩 돌려 보시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게 있어요.

  • 자산이 같고 기간이 같아도 결과 범위가 꽤 넓다는 점
  • 한 시작일의 결과는 그 범위 안의 한 점이라는 점
  • 그 점이 범위의 좋은 쪽인지 나쁜 쪽인지는 미리 알 수 없다는 점

이 세 가지가 정리되면 "지금 사면 늦었나" 같은 질문이 좀 다르게 보여요. 한 시작일이 좋은 시작일인지 나쁜 시작일인지를 묻는 게 아니라, 시작일에 의존하지 않는 방식이 있는지를 묻는 게 더 본질적이라는 게 보이잖아요.

저희가 시작일 슬라이더를 결과 화면에서 곧장 만질 수 있게 둔 이유도 그거예요. 한 시작일에 갇히지 마시고 여러 시작일을 한 번씩 만져 보시라는 의미죠.


마켓타이밍 시도 vs 시간 분산

여기까지 정리하시면 자연스럽게 두 가지 사고가 갈래가 잡혀요.

  • 마켓타이밍 시도 → 좋은 시작일을 미리 골라서 한 시점에 들어가는 방식
  • 시간 분산 → 시작일 한 개를 고르지 않고 여러 시점에 나눠서 들어가는 방식

마켓타이밍 시도는 좋은 시작일을 골라낼 수 있다는 가정 위에 서 있어요. 시간 분산은 좋은 시작일을 골라내지 못한다는 인정 위에 서 있고요.

저희가 적립식 옵션을 시뮬레이션에 넣어 둔 이유가 거기에 있어요. 매달 100만 원씩 12달에 나눠 사는 방식으로 돌리시면, 시작일 한 시점의 운에 결과 전체가 묶이지 않거든요. 12번에 걸쳐 다른 시점에 나눠 사는 흐름이라서, 시작일 6개월 차이가 만들어내는 결과 흐름이 좀 평탄해져요.

이게 거치식이랑 적립식의 결정적인 차이거든요. 거치식은 시작일 한 시점에 결과가 묶이고, 적립식은 시작일을 여러 시점에 분산해서 결과 흐름을 좀 흔들 수 있어요. 적립식이랑 거치식 자체의 비교가 더 궁금하시면 적립식 vs 거치식 글을 본 글 다음에 한 번 보세요. 본 글은 시작일이 결과에 영향을 주는 본질을 본 거고, 그 글은 같은 총액을 어떻게 나눠 넣을지를 본 거예요.


직접 한번 보시려면

직접 한 번 만져 보시는 게 가장 빠르거든요. 같은 자산, 같은 기간, 같은 적립 금액으로 두고 시작일만 6개월씩 옮겨가면서 결과를 세 번에서 다섯 번쯤 돌려 보세요. CAGR이랑 MDD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같이 보시면, 시작일 민감도가 손에 잡혀요.

시작일 한 점에 결과를 맡기지 마세요. 6개월씩 옮겨서 다섯 번 돌려 보세요. 운과 결정이 그때 분리돼요.


  • 본 정보는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과거 성과는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 백테스트 결과는 시뮬레이션이며 실제 거래 결과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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