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R vs CAGR — 손에 쥐는 진짜 수익률
DCA 모드로 백테스트 돌리시면 결과 카드에 연평균 수익률이 두 줄로 찍혀 나와요. 회색 '단순 환산'이랑 파랑 'IRR'요. 같은 결과인데 왜 숫자가 두 개냐면, 매달 넣은 시점이 각각 다르거든요. 그 차이를 같이 풀어 봐요.

매달 100만 원씩 5년을 넣으셨다고 해 볼게요. 결과 화면을 보시면 "5년 뒤 7,200만 원" 같은 한 줄이 위에 찍히고, 그 아래 결과 카드에 연평균 수익률이 두 줄로 나와요. 위에는 회색 글씨로 "연평균 수익률 (단순 환산)", 아래에는 파란 글씨로 "IRR (실제 수익률)". 같은 결과인데 숫자가 왜 두 개나 찍혀 있을까요. 저희가 그 정체를 같이 풀어 볼게요.
두 줄이 같이 보일 때와 한 줄만 나올 때
먼저 언제 두 줄이 보이는지부터요. 백테스트를 DCA 모드(매달 적립식)로 돌리시면 결과 카드에 두 줄이 같이 등장해요. 거치식(처음에 한 번에 넣는 방식)으로 돌리시면 한 줄만 나오고요.
DCA 모드에서 두 줄이 같이 보이는 이유는 간단해요. 두 숫자가 같은 결과를 두 가지 방식으로 환산한 거거든요. 결과 자산 7,200만 원이라는 사실은 한 가지인데, 그걸 "매년 평균 몇 %씩 굴러야 이렇게 되나"로 풀어내는 방법이 두 가지죠.
- 회색 줄: 단순 환산 — 전체 납입액을 처음부터 다 넣었다고 가정하고 계산
- 파랑 줄: IRR — 매달 넣은 시점이 각각 다르다는 점을 반영해서 계산
두 방식이 같은 결과를 다르게 풀어주는 거죠. 그래서 보통 두 숫자가 살짝 달라요. 회색이 6.2%인데 파랑이 8.4%, 이런 식으로요.
저희가 회색 카드 옆에 작은 글씨로 "IRR(실제 수익률)과 차이 발생 가능"이라고 적어 둔 이유예요. 두 숫자가 다르게 보여도 오류가 아니거든요. 같은 결과를 두 방식으로 풀어준 거예요.
CAGR이 적립식에서 거짓말하는 순간
회색 줄(단순 환산)은 어떻게 계산하냐면요. 결과 7,200만 원을 총 납입액 6,000만 원으로 나눠서 "5년 동안 1.2배가 됐네" 한 다음, 그걸 5년 복리로 풀어내는 방식이에요. 식으로는 (7,200 / 6,000) 의 1/5 제곱 - 1, 그래서 매년 평균 약 3.7% 정도가 나와요.
이게 왜 거짓말이냐면, 납입 시점을 무시한 계산이거든요. 첫 달에 넣은 100만 원은 5년 내내 굴러갔어요. 마지막 달에 넣은 100만 원은 한 달 굴러간 게 끝이에요. 두 100만 원이 굴러간 시간이 완전히 다른데, 단순 환산은 그 60번의 100만 원을 "처음에 6,000만 원이 한 번에 들어갔다"고 가정해서 계산해 버려요.
이 가정이 한쪽으로 기울어요. 시장이 후반에 크게 오른 케이스를 떠올려 보시면 감이 와요.
- 시장이 후반에 큰 폭으로 오른 경우 → 후반에 넣은 돈도 같이 올라서 결과가 좋아짐. 그런데 단순 환산은 그 후반 돈도 처음부터 들어갔다고 가정하니까 페이스를 낮게 계산함
- 시장이 초반에 큰 폭으로 오른 경우 → 초반에 넣은 돈만 그 상승을 탔고 후반 돈은 못 탔는데, 단순 환산은 전체가 다 탔다고 가정하니까 페이스를 높게 계산함
그래서 단순 환산이라는 숫자는 적립식 결과의 속도를 정확하게 잡지 못해요. 거치식이라면 정확한데, 적립식에서는 시점 차이를 반영 안 한 근사치예요.
저희가 단순 환산 카드 색을 회색으로 톤다운한 이유죠. "참고용 숫자다, 본 숫자는 따로 있다"는 신호거든요.
IRR이 진짜인 이유
파랑 줄(IRR)은 그 시점 문제를 정확히 해결한 숫자예요. 매달 100만 원이 각자 다른 시점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그대로 반영해서 계산해요.
방식은 간단하게 이렇게 풀어 볼게요. 60번의 100만 원에 각각 "몇 년 굴러간 돈인지" 꼬리표를 붙여요. 첫 달 100만 원은 5년 꼬리표, 두 번째 달 100만 원은 4년 11개월 꼬리표, … 마지막 달 100만 원은 1개월 꼬리표. 그 60개 꼬리표를 다 합쳐서 최종 7,200만 원이 되려면 매년 평균 몇 %씩 굴렀어야 하나를 거꾸로 풀어내는 거예요.
이걸 손으로 직접 풀려고 하면 한 번에 안 나와요. 60개 꼬리표가 각자 다른 시간을 굴러갔으니까요. 그래서 컴퓨터가 "한 번 찍어 보고, 결과 확인하고, 다시 조정해서 찍어 보고"를 반복하면서 답을 좁혀가는데, 자전거 균형을 잡듯 조금씩 보정해가는 방식이라 보통 몇십 번이면 정확한 숫자에 도달하거든요.
이 방법이 적립식 투자의 진짜 페이스를 잡아내요.
- 후반에 시장이 올랐든 초반에 올랐든, 각 100만 원이 실제로 굴러간 시간을 반영
- 같은 결과 7,200만 원이라도, 그게 어떤 시점 분포로 만들어졌는지에 따라 IRR이 달라짐
- 단순 환산처럼 한쪽으로 기울지 않음
저희가 IRR 카드 색을 파란색으로 둔 이유예요. 회색 단순 환산이 참고용이라면, 파란색 IRR은 본 숫자거든요.
두 카드의 색이 다른 이유
UI 색이 그냥 디자인이 아니라 무게를 말하는 장치예요. 결과 카드를 보시면 색이 두 가지로 갈려요.
- 회색: 단순 환산. "이건 근사치다"
- 파란색: IRR + 누적 수익률 + 다른 핵심 지표. "이건 본 숫자다"
같은 카드 디자인이에요. 색만 다르면 사용자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무게가 갈리거든요. 회색은 한 번 훑고 넘어가는 보조 정보, 파랑은 멈춰서 봐야 하는 본 정보고요. 색이 그 위계를 미리 정해주는 거죠.
저희가 결과 카드 아래에 별도로 파란 안내 박스도 띄워 놨어요. "IRR XX% vs 단순 환산 YY% (차이 ZZ%)" 식으로 두 숫자의 차이를 한 번 더 풀어주는 박스인데, 그 박스 마지막 문장이 핵심이에요.
적립식 투자의 실제 성과는 IRR 기준으로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회색 카드를 보시고 "내 수익률이 이 정도구나" 결정하지 마시고, 그 옆 파랑 카드를 보시라는 안내거든요. 색이랑 안내 박스, 두 장치가 같이 작동해서 본 숫자가 어느 쪽인지 자연스럽게 알려줘요.

외부 자료 볼 때 한 가지 체크포인트
투자 자료를 보시다 보면 "연 ○○%" 식으로 한 숫자만 적힌 경우가 많은데, 이때 한 가지를 꼭 확인하시면 좋아요.
그 "연 ○○%"가 단순 환산(CAGR)인가, IRR(실제 수익률)인가?
거치식 기준이라면 둘이 같으니까 어느 쪽이든 OK예요. 그런데 적립식·연금·매달 납입이 들어가는 자료라면 두 숫자가 달라요. 자료에 그게 안 적혀 있거나, 단순 환산만 적혀 있는 경우도 있거든요.
확인 방법은 두 가지예요.
- 자료에 IRR이라는 글자가 있으면 → 실제 수익률 (시점 반영). 적립식에서 본 숫자
- 자료에 CAGR / 연평균 / 단순 환산만 있으면 → 거치식 기준일 가능성. 적립식 자료라면 근사치임을 인지
같은 "연 ○○%"라도 어느 방식으로 계산된 숫자인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져요. 두 개념을 같이 들고 다니시면 자료를 볼 때 한 번 더 자동으로 검증돼요.
저희가 결과 카드에 두 숫자를 같이 보여드리는 이유도 거기에 있어요. 한 숫자만 보시면 그게 어느 방식으로 계산된 건지 놓치기 쉽거든요. 두 줄이 같이 있으면 차이가 곧 의미로 정리돼요.
lump-sum에서 IRR이 사라지는 이유
거치식(처음에 한 번에 넣는 방식)으로 돌리시면 결과 카드에 회색 줄이 사라지고 파랑 한 줄만 나와요. "연평균 수익률 (CAGR)" 한 줄만요. 왜 그럴까요.
거치식은 모든 원금이 같은 날에 들어간 상황이에요. 시점 차이가 없으니까 "단순 환산"이랑 "IRR" 사이의 갈등이 사라져요. 두 계산이 수학적으로 같은 결과가 나오거든요.
- 적립식: 60번에 걸쳐 다른 시점에 들어감 → 시점 보정 필요 → IRR 따로 계산
- 거치식: 1번에 한 시점에 들어감 → 시점 보정 불필요 → CAGR이 곧 IRR
그래서 거치식 결과에서는 IRR 카드가 화면에 안 떠요. 띄울 이유가 없거든요. 같은 숫자를 두 번 적는 거나 마찬가지라서요.
이게 어떻게 작동하는지 한 번 잡으시면, 다른 사람 백테스트 결과를 볼 때도 도움이 돼요. "이 결과는 적립식이네, 그럼 IRR이 본 숫자고" / "이 결과는 거치식이네, 그럼 CAGR이 본 숫자고" 가 자동으로 정리되거든요.
직접 한번 보시려면
직접 한 번 돌려 보시는 게 가장 빠른 길이에요. 매달 일정 금액 적립식으로 5년쯤 돌려 보시고, 결과 카드에서 회색 줄이랑 파랑 줄을 같이 봐 주세요. 두 줄을 분리하는 순간, "연 ○○%"라는 표현이 다시는 같은 뜻으로 안 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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